공녀님은 이상형과 결혼하기 싫어요

로맨스공녀님은 이상형과 결혼하기 싫어요

라노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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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서양풍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계약연애/결혼 #마법사 #기사 #조신남 #다정남 #후회남 #계략남 #존댓말남 #능력녀 #다정녀 #기사여주 #존댓말녀 #사이다녀 #무심녀 #상처녀 #걸크러시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초월적존재 #성장물 #쌍방구원 <조건 1. 달의 빛깔을 닮은 은빛 머리카락에 짙고 푸르고 우아한 녹색 눈을 지녔을 것. 조건 2. 나긋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모두 귀찮다는 듯 권태롭고 위험한 분위기도 함께 지니고 있을 것. 조건 3. 제국 제일이라 할 만한 재주가 있을 것. 조건 4. 속내가 다 보이면 재미가 없으니 비밀도 좀 있을 것.> “이 아버지가 맹세하마. 기필코 네 이 까다롭고 복잡하고 혼란한 이상형을 찾고야 말겠다고!” “예, 아버지.” 심드렁히 대답한 제국 최고의 기사 가문 엠페르트의 셋째 공녀 키리엘 엠페르트는 생각했다. ‘애초에 결혼하기 싫어서 지어낸 이상형인데 저런 사람이 있을 리가.’ 다만 키리엘은 두 가지를 간과했다. 첫 번째는 낭만적인 아버지가 자식의 일이라면 지나치게 투지에 불탄다는 점과, 두 번째는 조건 3의 재주가 무엇인지 정확히 적어놓지 않았다는 점. “막내야! 이 아버지가! 10년 만에 드디어! 네 이상형을! 찾고야 말았지 뭐야!” 그것도, “비록 300년 전 성전에서! 기사들의 적이었던 소서러지만 말이다!” 내가 벌인 일, 내가 해결해야 한다. “르를, 르를를르.” “이드윈 솔리테 를르-지-외즈라 읽습니다.” “를르지……. 아무튼 여긴 왜 들어와 있습니까?!” 일단 저 이름 어려운 인간 먼저 쫓아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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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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