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는 회귀하고 악녀는 공존을 모색한다

로맨스여주는 회귀하고 악녀는 공존을 모색한다

서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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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라시타는 성질이 더러웠다. 그건 주위의 모든 사람이 확인시켜 주었다. “맞습니다, 라시타 가문 아가씨의 명령으로 한 짓입니다.” “디아나 칼럼브리스 공작 영애는 오늘 저녁 이후로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하게 될 겁니다.” 과연 여주를 괴롭히는 악녀다, 하고 속 편하게 감탄만 할 수 있었으면 좋을 텐데. “당신과 나는 공존할 수 없어요. 그리고 그 길을 선택한 건 내가 아닌 당신이라는 사실, 절대로 부정하지 말아요. 당신에게 장점이랄 게 있다면 그나마 항상 당당하다는 것이었으니까.” 여주가 악녀에게 복수하려 든다. 그런데 그 악녀가 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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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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