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꿉친구는 여기까지

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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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 왕국에서 유명한 수제화 숍의 외동딸, 로제나 오넬. “오늘부터 네 정혼자를 찾아보려 한다.” 자상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그녀를 팔아치우려는 듯 공개적으로 사윗감을 찾는다. 그로 인해 온 영지에 소문이 퍼지고. “미안하지만, 로제나. 나는 널 친구라고 생각 안 해.” 소꿉친구 아델 디아스가 한순간에 변해 버렸다. *** “넌 내가 널 볼 때마다 무슨 생각을 하는 줄이나 알아?” “……!” 로제나는 눈 깜빡하기도 전에 밀착하듯이 다가온 아델 탓에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서로의 숨결이 뜨겁게 얽히는 거리. 당장에라도 입술이 닿을 것처럼 다가온 아델이 눈을 내리뜨며 낮은 목소리로 읊조렸다. “난 네 치마 속을 궁금해해.” “아델……!” “가슴을 조이고 있는 끈을 잡아 뜯어 버리면, 어떻게 될지 매일 상상해.” 음습한 음성이 로제나를 옴짝달싹 못 하게 했다. “난 항상 이래 왔는데.” “…….” “이게 친구가 할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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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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