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내 안의 풍류

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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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오너라… 한국철강회장 조민욱 철저한 워커 홀릭인 민욱의 세상은 건조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삶이었지만 그에겐 책임져야 할 수만 명의 직원들이 있었다. 건조한 삶을 살던 그에게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아주 이상한 유산을 남기셨다.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의 유산을 받는 조건은 아버지의 여자와 결혼을 하는 것이었다. 노인네가 죽기 전에 노망이 난 게 분명했다. 나는 싫소… 기생 초선 마지막 기방 구아선방의 거문고 연주자.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고 병든 동생마저 돌봐야 하는 초선의 유일한 동아줄은 구아선방이었다. 그리고 초선에겐 은인 같은 스폰서가 있었다. 갑자기 그녀의 스폰서가 죽었다. 그리고 믿기지 않게 그녀에게 엄청난 유산을 남겼다. 사실 그 유산은 그녀가 아닌, 구아선방의 주인이자 스폰서의 혼외자인 풍월에게 남긴 것이었다. 그녀의 은인인 풍월과 스폰서를 위해 초선은 스폰서의 아들과 결혼해야 했다. 심지어 스폰서의 아들은 그녀의 첫 남자였다. 꼬여도 너무 꼬여 버린 상황에 초선은 어리둥절하다. 초선이 들려주는 사랑가는 아매도 내 사랑일까? 하얀 꽃잎 같은 초선이 욕망이란 뜨거운 불길 속으로 부나방처럼 뛰어들며 진한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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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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