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폭염

송라현

1,319

“에어컨 수리할 때까지 우리 집에 와 있으라고.” 폭염주의보 재난문자가 연일 날아오는 한여름, 하나뿐인 에어컨이 고장 나 그대로 녹아 버릴 것만 같았던 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나 구원의 손길을 내민 한 번도 본 적 없는 동생의 친구, 우현. 출중한 외모를 지녀 그런가, 아니면 낯설어 그런가. 처음부터 이상하게 불편한 동갑의 동생 친구, 우현의 선의에 한동안 그의 집에서 지낼 수 있게 된 희원은 처음의 어색함을 서서히 떨치고 그와 차츰 가까워진다. 그리고 자주 부딪치면서 차츰 희원은 자신답지 않은 모습을 우현으로 말미암아 깨닫기 시작하는데…. “그게 무슨 뜻이야? “말 그대로, 널 보고 싶다는 뜻이지.” “…….” “고백하는 건데.”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