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붉은 실루엣

루연[鏤姸]

233

“나 다른 여자 만나고 있어. 섹스를 몇 번을 해도 3년 내내 한결같은 네 반응에 더 이상은 못 해먹겠더라.” 서유진. 올해 3년째 만난 하석과의 권태기를 극복하고자, 야동까지 봐가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돌아오는 건 이별 통보. 심지어 두 달전부터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술에 취해 만난 사람. 여태운. 처음보는 그와 잤다. 아니, 덮쳤다! 본문 중에서 “너무 섹시해.” 욕망에 잠긴 그녀의 목소리가 더 섹시하게 느껴졌다. 이미 그녀의 가벼운 손놀림에 반항할 생각을 잊어버린 그가 그녀의 상의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러자 그녀가 푸스스 웃으며 그의 손을 밀쳐내고 검지를 할딱이더니 타액으로 번질거리는 손가락으로 그의 유두를 부드럽게 문질렀다. “으음!” 그녀의 손가락이 유두를 문지를 때마다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찌릿찌릿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걸로 만족할 생각이 없는지, 혀끝으로 입술을 가볍게 적시더니, 고개를 숙여 유두를 강하게 빨아들였다. “허억!” 아까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는 지독히도 짜릿한 느낌에 그가 허리를 튕기며 숨을 헐떡였다. 자신의 유두를 부드럽게 감싸는 뜨거운 혀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다. ‘도대체 이런 여자한테 목석 같다고 한 남자가 누군 거야?’ 지독한 짜릿함에 오히려 이성이 조금 돌아온 그가 속으로 중얼거리며 그녀를 밀쳐내려고 했지만, 그저 그녀의 어깨를 붙잡을 뿐, 힘을 줘서 밀쳐 내지를 못했다. “나도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 엄청나게 많은 여자라고……. 내가 야동을 얼마나 본 줄 알아? 괜히 밝히는 여자 될까 봐 억지로 참고 있었는데…….”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잔인한 구속
2 너, 내 사람이 되어 줘!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