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외전포함]

로맨스악의 꽃 [외전포함]

설레네

117

모든 비빈들에게 공평했던 기나라의 황제, 희윤. 그가 늦은 밤, 호숫가에서 한 떨기 작은 꽃을 발견한 순간부터 내명부에는 큰 파란이 일었다. “어찌 그대인가?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나를 두고 폐하를 위해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그대라니…….” 어릴 적부터 황제의 여인으로 자라 희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아왔던 황후 이우. “내 몇 송이 꺾어 줄 테니 폐하께 가져다 드리겠느냐? 꽃이 너무 고와 혼자 보기가 아쉬워 보낸다고 전하여라.” 무섭도록 어리고 천진하여 궐 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황제의 작은 꽃 송 귀비, 송소화. “다 제가 모자란 탓이 아니겠느냐. 손에 쥐고도 행하지 못함은.” 아름답고 화려한 만큼 독한 가시를 품고 있는 속내를 알 수 없는 혜비, 최이란. 한편, 황제의 이복형 희원은 황제의 냉대에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내는 우에게 품어서는 안 될 마음을 숨길 수가 없는데……. “가지 않으마. 네가 떠나라 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네 곁에 있으마.” 저마다의 이유로 황제의 정원에 꽃을 피우기 위해 필사적인 꽃들의 이야기. 악의 꽃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