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밤이여 나뉘어라 [개정판]

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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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군 하무령의 여식 하유온에게 완아궁의 첩지를 내리니 이를 받들라.” 임종 직전 황위를 넘긴 선황에 의해 황제의 자리에 오른 비류. 그는 황후로 내정되어 있던 하유온에게 후궁의 첩지를 내리고 입궁하라는 황명을 내린다. 유온은 그런 사내의 후궁이 되기 위해 입궁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다. 그래서 달아나려 했으나 도주 시도는 실패하고 비류의 여인이 되어 황궁의 후궁에 갇힌다. “행여나 자진해서 죽을 생각은 하지도 않는 것이 좋아. 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 그 즉시 네 아비와 네 어미, 그리고 세류의 목도 달아날 테니까 말이다.” 잔인한 협박에 희망을 포기하고 죽음을 결심하며 비류의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지만……. 이상하게 말과는 달라 보이는 행동들에 유온은 조금씩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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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하나, 아들 하나
2 황후무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