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사랑한다 말해줘

남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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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그룹의 예쁜 손녀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로, 죽을 뻔한 고비를 겨우 넘기고 얻은 큰 상처와 알게 모르게 쌓인 트라우마로 마음을 닫은 채 작은 카페 '프리지아'를 운영하는 그녀, 하리. 그런 그녀의 앞에 오빠의 친구이자, 한때는 너무 좋아했던 재하가 나타난다. 여전히 트라우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하리는 재하를 피하기 급급하고, 그런 하리의 모습에 재하 역시 알 수 없는 불만을 쌓아 가는데…. “아… 이제는 아예 대놓고 모른 척하기로 작전을 바꿨나 봐?” “무… 무슨.” “너무한 거 아닌가? 자그마치 7년이야. 아니, 아니지. 언제부터였더라? 네가 이런 식으로 사람 기분 찝찝하게 만들던 게. 근데 아직도 피해?” “피한 적 없어… 요.” “없어요? 요? 어울리지도 않는 존대까지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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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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