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여인

로맨스신의 여인

선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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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어릴 적 물에 빠져 죽었던 그날, 자신을 다시 살려준… 은빛의 용을. 분명 신비하고 특별한 일이었으나 그 일은 수현에게 저주나 다름없었다. 그날 이후로 그녀는 이형의 존재를 보게 되었으니까. 친구도, 가족도 수현의 곁에 남아 있지 못했다. 유일하게 그녀를 버리지 않았던 아버지마저 사채 빚에 쫓기게 되자 제일 먼저 그녀를 버린 상황. 반년만 숨어 있으라던 리조트에서 불안하게 지내며 더 이상 나빠질 건 없을 줄 알았는데…. “방금 당신도 봤어요? 그 용?” 은인이자 저주인 은빛 용을 다시 만난 수현. 그리고 그녀가 위험해질 때마다 나타나 구해주는 태준. “이수현.” “내 이름 어떻게 알았어요? 나를… 알아요?” “여기서 나가. 지금 당장.” 수현은 몰랐다. 겉으로는 평화로운 리조트가 실은 감옥이라는 것을. 위태롭지만 애틋한 눈으로 저를 보는 그가 누구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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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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