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부인이 마법사가 된 후 겪는 소소한 사건

로맨스공작 부인이 마법사가 된 후 겪는 소소한 사건

다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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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아, 나한테 빌어.” “…뭐라고요?” “왜? 대단한 마법사께서는 그렇게는 못 하겠나?” 에덴이 내뿜는 차가움은 아이러니하게도, 절박함의 끝에서 토해 낸 숨이었다. “이제 그레이스로 돌아와 숨죽이고 살겠다고 말해.” “그럴 수는 없어요.” “왜?” “…돌아가고 싶지 않으니까요.” “이곳에 다른 목적이라도 있는 건가?” 에덴은 애끓는 심정이었지만, 그것을 티 나지 않게 하려는 듯 오히려 차가운 눈빛을 했다. 그와 동시에 시선을 델리아의 등 뒤로 넘겼다. 에덴의 시선이 향한 곳에는……. 히아신스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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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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