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파라다이스

로맨스러브 파라다이스

설규연

18

홍콩에 온 지 한 달 된 정린. 친구의 말을 듣고 딜러를 꿈꾸며 오른 길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딜러가 될 수 없어 별수 없이 바텐더로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꿋꿋이 곧 딜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던 그녀의 앞에 이국적인 외모와 당당해 보이는 분위기의 한 남자가 나타난다. 대뜸 그녀에게 언제 퇴근하냐고 물으며 대시해 오는 그가 부담스러워 없는 남자 친구까지 만들어 그를 거절하나,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정린에게 다가오는데. 결국, 정린은 그를 골탕 먹일 생각에 작은 일을 벌이지만 그건 도리어 매니저의 화를 불러일으켜 바에서 잘리게 된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바에서 잘리게 되자 한국으로 돌아갈 결심을 한 정린은 홍콩에서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추억하고자 용기를 내서 그에게 손을 내민다. “버번 한 잔 사 줄래요?” “1년 365일 버번이 떨어지지 않는 집을 알지.” 그리고 그의 손을 잡는 순간, 인연의 끈이 단단히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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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하나, 아들 하나
2 황후무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