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평범하게 살겠습니다

로맨스이번 생은 평범하게 살겠습니다

에스티

4

어쩌다 무림에서 환생+빙의만 거듭하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10번째 생쯤 되다 보니 마교의 교주 자리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럼 뭘 해? 거두어 기른 놈들한테 배신 당했는걸. 지겹다, 지겨워. 11번째 삶은 평범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새 몸에서 눈을 뜨자마자 독을 먹었네? 일단 살아야지 어쩔 수 있겠어? 그렇게 다시 무공을 되찾고 말았다. 아니야, 처음 먹었던 마음을 잊지 말자. 평범하게, 평범하게, 평범하게……. ……라고 결심했는데, 전생에 나를 찌른 놈이 쫓아다닌다. 거기에 첫눈에 반했다며 달려드는 놈에, 파혼장을 날렸는데도 취소해 달라고 우기는 놈까지. 거참, 평범하게 살기 힘드네. “은애합니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간 것은 그대가 처음입니다. 천하제일 무도회에서 우승하면…… 그땐 절 생각해 주시겠습니까.” “마음을 태우다 못해 온몸이 사그라질 불길을 제발, 제발 부탁이니 잠재워 주시오.” “달님, 내 달님. 이번엔 꼭 지켜 줄게요.” 이번 생은 제발 평범하게 살다 죽고 싶은 여주의 안 평범한 무림 생활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능천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