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영애가 선의를

로맨스악의 영애가 선의를

유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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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닮은 그녀를 죽인 후, 내 운명은 그녀와 바뀌었다.” 잔혹하기로 유명한 후작 영애. 디아스페라 델 바이나. 최악의 영애라고 불리는 그녀는, 빈민촌의 쓰레기라고 불리는 나와 닮은 외모를 가졌다. 그녀는 선의를 베풀어 나를 거둬주었고, 그리고 어느 날. 정말 어느 날부터. -사람들은 그녀가 변했다고 떠들기 시작했다. *** “내놓으라면 심장도 바칠 수 있습니다. 아니, 그 이상의 것도.” 선명한 날붙이를 내 목에 가져다 대며 그는 모순적인 말을 했다. “그러니 제발 떠나라는 말만은 하지 말아줘.” 저 애절함이 언제까지 닿을 수 있을까. “빈민촌의 쓰레기. 천애고아. 도둑년.” 한때 사람들이 나를 불렀던 호칭들. 고아한 후작 영애인 디아스페라와는 거리가 먼. “이게 저였어요. 후작가의 꽃 같은 영애가 아니라 쓰레기보다 못한 그런 아이.” 디아스페라와 닮았던 빈민촌 소녀. 그 소녀가 악의 영애를 죽이고, 운명을 바꾸었노라 한다면 “그래도 제 옆에 있을 수 있나요?” 그 진실을 알게 되어도 당신은 내게 남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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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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