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우리 헤어졌어요 [단행본]

한구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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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시작하면 멈추지 않아. 꽉 안아.” “그만… 해요…!” “당신은 내게서 영원히 못 벗어나.” 이혼 후 2년 만이었다. 전남편 지혁의 꿈을 꾼 것이. 그리고 그 꿈은 곧 지혁을 연재의 앞으로 데려다 놓았다. “오랜만이네. 피차 모르는 사이도 아닌데 인사 정돈 할 수 있잖아.” “잘 지냈냐고 안부를 물으면 될까요?” “난 잘 못 지냈는데. 누구 때문에.” 뜨겁게 사랑했지만 헤어져야만 했다. 아니, 처음부터 자신의 것이 아니었는지 모른다. 그의 옆자리는. 이제야 좀 제대로 살아보려는데, 왜 앞에 나타난 걸까. 이것은 우연일까. 아니면 운명일까. -본문 중에서- “질질 흘리는 걸 먹어 치우고 싶은데.” “견디기가…… 아!” “좋은 거잖아.” 지혁이 한 손으로는 연재의 엉덩이를 쥐고 바짝 끌어당겼다. 그러더니 고개를 내려, 맛있는 것을 음미하듯 검은 숲을 야릇하게 핥아 올렸다. 보드랍고 여린 속살을 갈라 작은 봉우리를 뜨겁게 혀로 감쌌다. 연재는 절로 다리를 오므리게 될 정도로 몸에 힘이 들어갔다. 그녀가 들썩거리자 그가 연재의 엉덩이를 더 꽉 잡고 입술로 속살을 문 채 봉우리를 혀끝으로 건들렸다. “아읏. 못 버텨요.” 그녀의 잇새로 거칠어진 신음이 쉴 새 없어 터져 나왔다. 그 순간, 연재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있던 지혁이 몸을 일으켰다. 번들거리는 그의 입술을 보자 연재는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혔다. 곧이어 그가 까닥거리며 잔뜩 흥분한 페니스를 잡고 내리꽂았다. 반쯤 갈라진 연한 살을 비집고 들어오자 연재는 숨이 턱 막혔다. 흥분으로 커질 대로 커진 페니스가 이토록 위협적으로 느껴지기는 처음이었다. 단단한 페니스의 귀두가 흠뻑 젖은 곳으로 박혀 들어왔다. “아읏!!” 꽉 박혀서 질이 수축하듯 빡빡하게 조여들기 시작했다. 귀두만 살짝 들어온 상태에서 그가 귓속말로 힘을 빼라고 속삭였다. 좁은 길에 커다란 방망이가 쑤셔 박히는 느낌에 연재는 헐떡거리며 간신히 숨을 내뱉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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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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