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동갑내기의 은밀한 본색

백한송이

92

대기업 계열사인 외식업 프랜차이즈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는 희라는 똑 부러지는 성격에 예쁘장한 외모, 섹시한 매력까지 겸비해서 사내에서도 은근 인기가 많다. 하지만 능력을 인정받는 프로 직장인과 경제적인 자립이 목표인 그녀는 한눈팔지 않고 사회 초년생으로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기 위해 사내 연애는 절대 금물이라는 철칙까지 철저히 지켰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전날 밤 호텔에서 술과 분위기에 취해 입사 동기 문태오와 원나잇을 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마는데……. -본문 중에서 밝은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에 있으니 여자의 하얀 피부 위에 생긴 얼룩덜룩한 붉은 자국들이 잘 보였다. 태오가 탱글탱글 잘 익은 과실처럼 바짝 선 유두를 손끝으로 건드리자 희라가 몸을 움츠렸다. “그런 거 하지 마. 아직 아파.” “왜? 내가 그제 밤에 너무 괴롭혀서 지금까지 아파?” 희라가 드러난 가슴을 감추려고 그를 끌어안아버렸다. “응. 태오 씨 그렇게 안 봤는데 짐승 같아.” “맞아. 짐승. 밤마다 너 생각하면서 뭐 했는지 알면 놀랄걸.” 응?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내 생각 하면서 밤마다 뭐 했는데. 그가 알쏭달쏭한 말을 했지만 진짜 적나라한 표현을 입에 담을까 봐 차마 묻지는 못했다. 어쩌다가 직장 동료인 문태오의 집에서 가슴을 훤히 드러내놓고 있을까? 게다가 남자의 튼실한 허벅지 위에서 다리를 벌린 채 그의 허리를 감싸 안은 야한 자세로 대화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 걸까? 머릿속이 혼란스러운 그녀에게 그가 타협안을 제시했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2 러브 징크스 [일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