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나의 오메가는 졸부!

우후우하후

220

*<나의 오메가는 졸부!> 외전의 경우, 임신 소재를 다루고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하늘에서 돈이라도 떨어졌으면!' 그런데 그 일이 정말로 일어났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거액의 유산으로 하루아침에 졸부가 된 현수는 강력한 돈의 힘에 어딘가 씁쓸한 기분이…… 들기는커녕 어깨춤이 절로 날 정도로 행복하기만 하다. 딱 하나만 빼고!! [혹시 일주일 전 X월 X일 금요일 밤 8시 전후로 모 호텔 스카이라운지에 계셨던 분 있나요? 다름이 아니라…] 당황한 나머지 자신의 반려가 될 '오메가'를 놓치고 말았다는 것! 현수는 과연 마이 엔젤 '오메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그런데 현수 씨는 왜 안 드세요?” “아, 저는 괜찮아요! 알렉 씨가 맛있게 드시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른걸요.” 현수가 알렉에게서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은 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대답했다. 놀랍게도 정말 사랑스러운 것을 지켜보는 듯한 시선이었다. 그래서 알렉은 불현듯 깨달아 버렸다. 이 오메가는 자신을 진짜 좋아하는구나, 하고. 시험 삼아 천천히 손을 뻗어 현수의 말랑한 뺨을 감싸 쥐었다. 잠시 그대로 있다가 아주 느릿하게 매끄러운 피부를 훑어 내려갔다. “앗!” “……싫은가요?” 그저 목덜미를 조금 지분거린 것뿐인데 이렇게 흐트러지다니. 가련할 정도로 순진한 현수가 사랑스럽다. 지켜 주고 싶다. 하지만 동시에 현수의 목덜미를 송곳니로 물어뜯고 싶은 강렬한 충동도 들었다. “현수 씨. 제가 어떻게 해 드릴까요?” “네? 무엇을요?” “……그냥 지금 제게 원하는 것을 말해 줘요. 그대로 해 줄 테니까.”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알렉 씨가 뭘 하든 괜찮아요. 정말 모두 다…… 좋아요.” 반쯤 예상했던 대답이 돌아왔다. 미리 정답을 알고 플레이하는 게임은 얼마나 쉬운지. 숨겨 두고 있던 거만한 알파의 본성이 모처럼 고개를 들었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