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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무모한 희열

글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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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결혼합시다.” 무모한 말을 지껄였다. 삼천만 원 빚 대신 결혼하자 했다. 저 남자 대윤전자 본부장 문강조. “결혼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사랑이 아니었다. 이름밖에 모르는 여자였다. 얻어 걸린 것뿐이었다. 이 여자 엄인주. “결혼은 그렇게 하는 게 맞아. 조건을 맞추어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결혼이야.” “문강조 본부장님에겐 결혼이 가지고 싶은 장난감 같은 건가 보죠?” 사랑이 아닌 계약으로 얽힌 이들의 관계는 앞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무모해져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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