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전직 헌터 현직 왕비, 남은 건 실전뿐

라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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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잭슨 카터는 어느 날 아라크론의 여왕을 암살해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여왕의 목을 자르고 몇 주 뒤, 잭슨은 아라크론의 식장에서 드레스가 입혀진 채 눈을 뜨게 되는데……. [인간 잭슨 카터는 아라크론의 왕 칼린트 라크론과 혼인하여 아라크론의 왕비가 되는 데 동의합니까?] 잭슨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제 신랑이 될 커다란 존재를 보았다. 날렵한 콧날과 각이 잡힌 하관, 그리고 훌륭한 흉근. 상반신만 보면 인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사내였으나, 그의 하반신은 거미와 전갈이 합쳐진 것 같은 형태였다. 최후를 직감한 잭슨은 눈을 질끈 감으며 생각했다. 이렇게 괴물의 즉결심판으로 가는구나. 한 많고 개같은 인생 이제 좀 펴 보나 했더니. 인간 킬러 잭슨 카터의 파란만장한 아라크론 왕국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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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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