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도원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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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고어 및 호불호가 나뉘는 장면 및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해 참고 부탁드립니다.(추가) 대숲은 눈이 한가득 쌓일 만큼 추운 날임에도 짙푸른 색에 변화 하나 없었다. 창백한 달빛까지 어울려지니 절경이면서도 섬뜩하여 도화는 뜀박질을 멈추고 조금씩 걷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온 것은 출구가 아니라 흑단 나무로 만들어진 사당이었다. 마님이 시키는 대로 아가씨의 옷을 입고 도망쳤지만 살아남은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던 도화는 사당 앞에서 주인의 안전과 재회를 빌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고백하였다. ‘죽어서라도 좋아요. 한 번이라도 좋아요. 제발 도원향 같은 곳에서 살고 싶어요.’ 세상 사람 전부가 근심 걱정 없이 태평하고 행복하기만 한 곳……. * 천주는 때론 짐승으로, 때론 이형의 존재로, 때론 지금처럼 인간의 모습을 취하며 신 혹은 악귀라고 일컬어졌다. 그는 사람의 욕망으로부터 태어났고, 당신에게 바라는 욕망이 많으면 많을수록 전능해졌다. 그리고 바깥에서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견고한 요새이자 치외법권의 도시, 구룡성채는 천주의 신전이나 다름없었다. ‘누이.’ 천주는 가장 나약했던 시절 누구보다도 자신을 가장 극진하게 모신 도화, 제 품에서 도망치고야 말았던 그녀를 찾고 있었다. 그는 사랑을 주고 싶어 안달이 났고, 그녀는 그 사랑을 피해 도원향을 달아났다. ‘다시는 도망가지 못하게 해주고 싶어.’ 천주는 도화에게 또 도망가면 혀를 자를 거라 으름장을 놓고 싶었다. 자신 없이 아무것도 못 하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비웃고 싶었다.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었다. 숭배받고 싶었다. 지배하고 싶었다. 아아, 그는 정말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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