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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접촉

로맨스불순한 접촉

글 사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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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해. 내가 아팠던 만큼 넌 그 배로 괴롭게 될 테니까.” “부원장님……!” 준서는 은하의 허리를 잡고 돌려세우더니 책상 쪽으로 밀어붙였다. 은하는 순식간에 다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그의 한쪽 다리에 꼼짝없이 갇혀 버렸다. “넌 내게서 도망갈 수 없어.” 이제 더는 의미 없다 생각된 감정이 다시 피어올랐다. 5년 만에 강한병원에서 재회한 한준서. 더는 그에게 사랑이 남아있지 않더라도 은하에겐 그가 필요했다. 불순한 접촉일지라도 복수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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