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포수

판타지불펜포수

방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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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꿈은…… 불펜포수. 주전도 백업도 아닌 불펜포수. 천재들만 살아남는 정글 같은 야구판에 녀석은 루저 중에 루저. 평균에도 못 미치는 체격, 허약한 어깨, 형편없는 타격, 불펜에서 불펜투수의 공을 받는 시간제 알바, 녀석은 정식 선수도 아니다. 그러나 녀석은 늘 주문처럼 말한다. 능력 떨어지고, 실력도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거 죽도록 하다보면 언젠가 기회는 온다. 그게 야구이든 여자이든……. 녀석은 그렇게 죽도록 하고 싶은 야구를 위해 정말 죽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하늘은 녀석에게 놀라운 능력을 선물했다. 사람들은 이제 불펜포수 방만호에게 진정한 박수를 보내기 시작한다. 천재들과 능력자들만이 지배하는 이 시대를 향해 던지는 따뜻한 루저의 희망과 감동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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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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