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대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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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는 믿을 수가 없었다. 어려운 형편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친해진 언니 나리가 6성급 호텔에서 재벌과 결혼하다니. 썰렁한 신부 대기실에서 울고 있던 나리는 서아에게 간절하게 부탁했다. “나 잠깐만 좀 나갔다 올게. 꼭 만날 사람이 있어서 그래. 그래서 말인데, 네가 잠깐만 옷 좀 바꿔 입어 주면 안 될까?”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했다, 졸지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서아. 철석같이 믿었던 나리는 돌아오지 않았고. “온 세상의 축복을 받는 신랑, 신부가 함께 입장하겠습니다.” 변명할 겨를도 없이 웨딩홀 직원에게 이끌려 웨딩로드까지 밟게 된 찰나. 조각상을 세워놓은 듯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신랑이 사납게 으르렁댔다. “당신 누구야?” 아아, 그 질문에 당당히 대답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입 다물고 순순히 따라와. 끝날 때까지 입도 벙긋하지 말고 잠자코 있어. 문제가 생기면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그렇게 서아는 그곳에서 느닷없이, 까칠한 재벌의 대리 신부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길로 끌려간 호텔의 스위트룸. “잘 들어. 나는 오늘 결혼했고, 결혼을 했으면 신부가 있어야지.” “네. 그렇죠. 어유… 빨리 찾으셔야 할 텐데. 나리 언니는 대체 어딜 갔을까요?” “찾긴 귀찮게 뭘 또 찾아. 사고 친 사람이 책임지면 되지.” 서아는 모종의 이유로 계약 결혼을 강행하려는 민혁에게 1년간 아내로 지내라는 강요까지 받게 되는데. *** “헐… 이분이 초면에 실례를 아주 많이 하시네.” “초면에 결혼식도 했고.” “초면에 결혼해서 죄송합니다…….” 생활력 만렙, '아르바이트 달인' 서아와, 있는 거라곤 돈밖에 없는 까칠한 재벌 민혁이 초면에 부부가 된, 아슬아슬한 계약 결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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