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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뒤엉키는 사이

글 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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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 내가 줄게. 조건은 너.” 1억이라는 돈과 몸으로 뒤엉킨 사이. 석 달 후엔 그것마저도 없어지는 부질없는 관계. 과거 안 좋은 기억으로 남자와 엮일 생각이 없었건만 무심한 남자는 조용히 그녀의 일상을 파고들었다. “왜…… 저한테 이렇게까지 하세요?” 흔들리는 마음을 애써 잡고 묻는 말에 그가 대답했다. “너한테는 개새끼 되기 싫어서.” 잔잔한 목소리, 덤덤한 말투가 그녀의 심장을 툭툭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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