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사랑

로맨스빌어먹을,사랑

한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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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몸은 거짓말하지 못하네요.” “지금 내 반응이 너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마. 이건 남자라면 어쩔 수 없는 거야.” “그래도 상관없어요. 아니면 참아볼 수 있으면 참아보던지. 그럼 내가 진짜 오빠를 존경할지도 몰라요.” 의도적인 도발이었다. 오늘만큼은. 그와의 인연을 끊기 위한 수단. 이 방법밖에 없다고 스스로 합리화를 시키면서. 어차피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그럼 어디 나를 잘 감당해 봐.” 은혁은 거칠게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 날 밤 이후, 혜인은 홀연히 사라졌다. 그녀를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총동원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너무 어이가 없어서, 목이 메었다. 너무 억울하고 억울해서 꺼이꺼이 울고 싶은 심정을, 간신히 눈물 한 방울로 대처했다. 빌어먹을, 사랑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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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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