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휴가

로맨스마지막 휴가

선우(아이다)

0

그 남자, 유진 류게리와는 처음부터 최악이었다. 바닥에 떨어진 가방을 주운 것으로 도둑으로 몰지 않나, 멀쩡히 스물다섯이나 먹은 여자를 미성년자 취급하질 않나, 게다가 어렵게 구한 직장에서 잘릴 위기에 처하게까지. 그것으로 끝나면 좋으련만, 한 달간 전용 메이드로 일하란다. 그래도 하진은 버텨야 했다. 하나뿐인 아들 윤우를 위해, 살아 내기 위해. 그러기 위해서라면 못할 것은 전혀 없었다. 단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이 고집불통의 돈 많고 지나치게 잘난 몹쓸 왕자가 서서히 하진의 마음에 있는 줄도 몰랐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급기야는 아주 특별한 제안까지 해 오는데……. “가지고 싶은 것 모두 가져. 누리고 싶은 것도 맘껏 누려. 한 달간의 휴가라 생각해. 그리고 휴가가 끝난 뒤 당신은 있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 “이것 놔! 이 나쁜 자식아!” “느낄 수 있지?” “…….” “최고의 휴가를 선물하지.” “웃기지 마!”

불러오는 중입니다.
1 남주가 미모를 숨김
6
2 악마들과 얽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