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블루

로맨스산티아고 블루

유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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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수. 네가 왜 파혼당했는지 아직도 모르지?” 십 년을 한결같이 한 남자 곁에 약혼녀로 머물렀던 서연수. 어느 날, 느닷없이 파혼을 당했다. “이 길은 치유의 길이자, 기쁨과 행복의 길이야. 그러나 내면의 아픔과 슬픔을 고스란히 토해내야 하는 고통의 길이기도 하지. 그래도 걸을래?” “…응.”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혼자 걷게 된 산티아고. 고된 길 앞에 선 그녀 앞에 평생의 남사친 남호현이 나타났다. “서연수, 우리 연애하자!” “그러니까 너한테 연애를 배우라고?” 서연수는 가톨릭 신자도 아니면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길(Camino) 위에서 우린 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그래서 그건 It’s Camino. 서연수가 남호현에게 연애를 배우며 걸어가는 서툴고 아름다운 까미노. 산티아고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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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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