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공작의 비상식량이 되어 버렸다

로맨스악역 공작의 비상식량이 되어 버렸다

한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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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백작의 신부로 팔려가 되살아난 영식의 시체에게 물려 죽었다. 눈을 뜨니 제목 없는 소설책의 인물에 빙의해 있었다. 그것도 악역에게 납치당한 상태였다. “사랑해. 아이리스.” 날 납치한 악역, 미카엘이 절절한 목소리로 사랑을 고백했다. 문제는, 내가 악역이 애타게 울부짖는 여주인공 아이리스가 아닌 그녀의 친구 키아라 페르니에라는 것. 그것도 나중에 잘못 데려온 것을 깨달은 미카엘에게 잔인하게 죽는 친구 역이었다. 어떻게든 데드 플래그를 피하고자 미카엘의 형이자 루시펠드 가문의 가주인 라파엘 공작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이 선택을 후회하게 될 겁니다. 키아라 페르니에.”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설마 내가 지옥으로 향하는 급행열차를 탔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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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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