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꽃 사랑

로맨스노란 꽃 사랑

윤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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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아하는 건 네 마음이지. 단지, 내게 부담은 되지 마.” 열여덟 살, 그날의 고백은 금화에게 인생 목표와 같았다. 가족이되 가족이 아닌 아버지. 그분이 뿌려 놓은 죄로 목숨을 잃은 유일의 어머니. 금화는 첫사랑인 유일과 그의 어머니 미영을 위해 제 영혼까지도 바치기로 결심했었다. 하지만 유일에게는 한낱 원수의 딸일 뿐. 금화의 진심은 차가운 복수 앞에 짓밟히고 으깨어진다. 몸도, 마음도, 진심까지도. “솔직한 진심, 그거 나한테 팔려고 했던 거 아니었나?” “판 거 아니에요!” “봐! 당신을 누가 만들었는지!” 아프다, 그의 말이. 그래서 알 수 없었다. 심장을 저밀 듯 아픈 그 말이, 그가 내뱉는 고백의 말임을. 그의 아픔이 삼켜 버린 사랑의 언어임을. “나를 보고, 나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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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하나, 아들 하나
2 황후무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