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비, 마땅한 황좌의 주인

로맨스대공비, 마땅한 황좌의 주인

치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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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 황제가 세상을 떠났다. 황실의 남은 핏줄은 단 하나, 부모에게 버림받은 이달리아뿐. 엔데제의 대공 리하르트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녀가 머무는 수도원으로 들이닥쳤다. ... “혼인을 제안하러 왔습니다.” “죄송하지만, 제가 대공님과 혼인해야할 이유를 도저히 못 찾겠군요.” 허울뿐인 황실의 핏줄 이달리아, 그녀는 떨리는 손을 필사적으로 숨겼다. “제안을 거절하신다면 어쩔 수야 없겠습니다만... ” 말끝을 흐린 그가 이윽고 맹수 같은 눈을 빛냈다. “황녀님께서 이 땅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으실지는 모르겠군요.” ... 이달리아는 찻잔을 내려놓고 리하르트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였다, 마치 그가 그랬듯이. “제가 자의로 황위에 오르고자 한다면, 대공은 그 어떤 방식으로도 저를 방해할 수 없습니다.” 비어있는 황좌의 마땅한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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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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