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정략 결혼을 위하여

로맨스완벽한 정략 결혼을 위하여

데이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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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그룹 외동아들이자 HS 인베스트먼트 대표, 구민준. 그에게 인생은 너무 쉬웠다. 모든 것이 눈앞에 놓이니 딱히 원하는 것도 없었다. 결혼도 집에서 원하는 여자랑 하면 그뿐. 사랑이란 한낱 감정놀음이라고 여겼다. 그랬던 그의 앞에 라엘그룹 막내딸, 이루리가 등장했다. 만남의 시작은 분명 사소한 궁금증이었다. “저도 이 결혼 찬성합니다.” “서로의 사생활은 존중했으면 해요.” 반면, 배신의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고 커리어를 위해 정략결혼을 선택한 루리. 상대가 구민준이라는 것을 확인한 순간,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스무 살의 설레고도 아팠던 감정이 되살아나기 시작하는데. *** “나 너랑 같이 자고 싶다고.” 집요하게 따라붙는 민준의 눈빛에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 그룹을 이어갈 아이를 원하는 것뿐인데 왜 이렇게 긴장이 되는 걸까. “오늘, 아기 갖자.” 미루었던 말을 꺼냈고 처음으로 한 침대에 누워 몸을 겹쳤다. 뜨거운 입술이 포개어지며 숨이 가빠졌다. 아기를 갖기 위한 행위치고는 입맞춤이 지나치게 길었다. “하아. 힘들어. 이제 그만해.”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민준은 망설임 없이 루리의 세계 속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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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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