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탈피

면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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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 및 그로테스크하고 피폐한 내용이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어둠이 짙은 밤. 엘프 헤이제는 밤 산책을 거닐다 발정 난 괴물에게 겁탈당한다. 가까스로 괴물을 죽이고 끔찍한 고통에서 벗어나지만, 괴물의 정체가 제 연인 베치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깊은 시름에 잠긴 헤이제는 자신의 성력을 사용해 베치아를 태초의 모습으로 되돌린다. 동그란 알의 형태로 잠든 베치아. * 얼마 뒤, 알에서 부화한 아이를 홀로 키우게 된 헤이제. 그렇게 장성한 아들은 밤만 되면 숲으로 향했고, 몰래 뒤를 밟던 그녀는 괴이한 광경에 새된 비명을 질렀다. “아악…!” “여기서 무얼 하십니까, 어머니?” 눈앞엔 넋을 잃을 만큼 아름다운 미청년이 서 있었다. 아래는 헐벗어 흉물스러운 선단을 드러낸 채로. “대, 대체 이게 무슨 짓이니!” “……이 아래가 가려워 미칠 것 같은데 혼자서는 힘이 듭니다. 그러니 어머니의 손으로 달래주세요.” 그가 꺼떡이는 붉은 속살을 문지르며 느른한 어투로 되물었다. “설마, 아들의 고통을 남몰라라 하시진 않겠지요?”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헤이제가 바르르 몸을 떨었다. 음욕에 젖었던 지난날이 화살이 되어 돌아온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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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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