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비열의 끝

고성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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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현대물, 첫사랑, 원나잇,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재벌남, 계략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나쁜남자, 후회남, 까칠남, 오만남, 재벌녀, 다정녀, 상처녀, 순정녀, 순진녀, 여주중심도사견 같은 남자와 만났다.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그런 남자 도재견과.“자기야, 이 새끼는 누구야?”처음으로 클럽에 가는 일탈을 벌인 윤영.설렘도 잠시 웬 불한당에게 끌려갈 위기에 처한 순간,놀라울 정도의 미남에게 도움을 받는다.약간의 호감을 가지고 그와 술을 마신 것을 끝으로두 사람의 인연은 이어지지 않을 줄로 알았지만…….“왜 모른 척해? 섭섭하게.”거짓말처럼 그 남자, 도재견과 재회하게 된다.달콤하지만 뭔가를 숨기는 듯한 의뭉스러운 말투,그리고 연이은 수상쩍은 우연은 윤영의 의심에 불을 지폈다.하지만 그런 것을 캐물을 생각도 못 할 정도로윤영은 속절없이 재견에게 빠지고 만다.“왜 키스 안 해요?”“할 거야. 아주 거칠게.”*“한 번 시험해 볼래? 서로가 잘 맞는지 아닌지.”“……어떻게요?”“이렇게.”나직하게 속삭이던 그가 곧장 고개를 숙였다. 이윽고 그의 입술이 그녀에게 닿았다.재견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아랫입술을 물었다. 부드럽고 따뜻한 피부가 그녀의 입술을 포근하게 감쌌다. 서로의 살갗이 살짝 접촉했을 뿐인데, 저릿한 감각이 순식간에 전신으로 번졌다.곧이어 그가 고개를 모로 기울여 입술을 깊이 겹쳤다. 그녀의 입술을 온전히 집어삼킨 그는 혀로 입술의 윤곽을 덧그리며 음미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지독하다 싶을 정도로 집요하게.윤영은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숨이 가빠져 절로 입술이 벌어졌다.“하아.”그 틈을 놓치지 않고 그가 혀를 집어넣었다. 미끈한 덩어리가 뱀처럼 기어들어 와 그녀의 입안을 농락했다. 좁은 공간이 그로 가득 찼다. 그가 입천장을 훑고 고른 치아를 더듬었다. 두꺼운 혀가 뻣뻣하게 굳은 그녀의 혀를 비볐을 때는 눈앞이 다 아찔했다.거칠게 밀어붙이는 입맞춤에 그녀의 몸이 점차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키스는 그녀가 소파에 반쯤 드러누웠을 때쯤 멈췄다.윤영은 제 입술을 더듬었다. 격정적인 입맞춤에 입술이 도톰하게 부풀어 있었다. 손가락이 스칠 때마다 저릿한 감각이 일어 몸서리쳐졌다.“키스가 달았어요.”‘또 한 번 했으면…….’멍하니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나도. 빨면 빨수록 기분이 좋아.”재견이 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술을 진득하게 문질렀다.“그래서 다른 것도 빨아 보고 싶은데. 너는 어때?”“다른 것?”그녀의 입술을 만지작거리던 손가락이 매끈한 목선을 쓸었다. 그런 다음 목과 쇄골이 만나는 지점에 손끝을 지그시 눌렀다.“여기.”그녀의 입술에 시선을 박은 채로, 그가 다시 손가락을 이동했다. 거침없이 아래로 내려가더니 봉긋하게 솟은 가슴 중앙을 쿡 찔렀다.“그리고 여기도.”“흐읏.”짜릿한 전율이 가슴을 관통하자, 윤영이 숨을 터트렸다.“빨고 싶어. 너만 괜찮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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