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먹고 가게요?

로맨스물만 먹고 가게요?

오즈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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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꾼 류주경과 건설회사 대표 도범호의 살벌한 첫 만남. “마을에 연고도 없는 사람이 무슨 이유로 개발을 반대할까. 총대까지 매 가며.” “…그거야 제 맘이죠.” 특별한 연못물을 마시지 않으면 사슴으로 돌아가는 수인 류주경. 연못물을 얻기 위해 도범호와 동거를 하게 되는데. “제 생각엔 우리 둘, 잘 맞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 “류주경 씨가 제 수행비서로 일해 주면 향구리 연못 물, 원하는 대로 제공할게요.” 엉겁결에 시작된 두 사람의 동거. “이게 뭐예요?” “나름 동거니까, 계약서라도 쓰면 좋을 것 같아서요.” “5번 조항이 좀 이상해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갑과 을은 한 침실에서 잔다, 이거요.” “풍수 지리학적으로 그 방이 제일 좋거든요.” 그런데 그가 좀 이상하다. 마치 제게 관심이 있는 것처럼. “이러고 있으니 우리 꼭 신혼부부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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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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