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완전한 사냥

인이오

180

때 묻지 않은 신의 곁, 도금양. 그곳에서 동료들과 무색무취의 나날을 보내는 천사, 이생. 인간들에게 신의 말씀을 전하던 그는 어느 날,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인간의 음식에 손을 대고 만다. 그리고 천지에 울린 우레 같은 소리. 이생은 그대로 추락해 낯선 인간의 집에서 눈을 뜬다. “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는데, 너 어디 갇혀 지내다 도망쳤지?” 문태호. 이생을 구해 준, 웃을 때면 부드러워지는 남자. 그는 다친 이생을 거둬 다정히 돌봐 주었고, 우여곡절 끝에 동거를 이어가던 둘은 곧 한창때의 연인이 된다. “근데 말이야, 식사는 왜 거부했던 거야? 먹는 거 이렇게 좋아하면서?” “집에 돌아가고 싶어서.” 인간 세상에, 그리고 문태호에게 빠져든 이생은 그를 마음 깊이 의지하며 제 정체를 털어놓을 맘을 먹는데……. “굶어야 돌아갈 수 있는 집이라면, 나라면 절대 안 가. 그딴 게 무슨 집이야.” <캐시미어를 두른 늑대 공 X 하네스에 묶인 새 수>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