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을 위하여

로맨스해피엔딩을 위하여

김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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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가 아직 집에 안 들어와서요.” 주영의 반 학생 중 한 명인 유진이 어느 날 사라졌다. “저 환이에요.” 진이 사라진 자리에 나타난 사람은 8년 전, 주영이 교생 시절에 가르쳤던 학생 유환이다. “진이 제 동생이에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 것도 모자라 진이 부산으로 갔을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얻게 된 두 사람. 주영과 환은 진을 찾기 위해 부산으로 떠난다. “저 벌써 스물일곱 살이에요. 선생님.” 함께 다니는 동안 두 사람은 서로에게 낯선 감정을 느낀다. 8년 전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어떤 색다른 감정.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자꾸 끼어드는 과거의 기억들……. 진을 찾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주영은 고개를 젓는다. 하지만, 도대체 이 감정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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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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