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공공재가 된 아버지!

백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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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불특정 다수와의 관계, 자극적 단어, 비윤리적 요소 등. 하드코어한 요소 및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가 들어가 있습니다. 작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베타인 박태원은 애가 딸린, 심지어 두 번이나 이혼을 한 알파와 결혼을 한다. 평안한 생활은 오래가지 못하고, 박태원의 남편은 교통사고로 허무하게 사망한다. 그렇게 박태원은 죽은 남편의 아들, 안상우와 둘이서 ‘가족’이 되기로 결심한다. ‘내가 네 아빠다. 알겠지?’ ‘아빠.’ 처음으로 불리는 호칭에 기쁜 것도 잠시. ‘아빠, 궁금한 게 있어요.’ ‘뭐?’ ‘아빠 가슴은 왜 이렇게 큰 건가요?’ 당황스러운 질문이 박태원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친구들이, 이렇게 큰 빨통은 오메가들이나 갖는 거랬는데, 아빠는 베타인데도 존나 크잖아요. 베타도 젖을 물릴 수 있나요? 임신할 수 있어요?’ ‘뭐…….’ ‘아빠는 골반도 넓고 어깨도 넓어서 아이를 낳으면 순산할텐데, 이제 임신시켜 줄 사람이 없으니 어떡해요?’ 박태원은 그제야 안상우의 눈을 제대로 보았다. 그는 흡사 미친 사람처럼 보였다. 광기에 젖어 번들거리는 눈까리가, 짙은 속눈썹 아래로 내려앉은 그늘이. 밖에서 치는 번개로 뺨은 푸르게 물들었다가 창백해지기를 반복하고, 벌어진 입술이 지독한 말을 토해 냈다. ‘……제가 해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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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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