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공작님, 찌르지 마세요

세레나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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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완벽한 언니와 비교되던 윈델슨가의 미운 오리 에블린. 그런 그녀에게 명문 베렌버그 공작가에서 혼담이 들어왔다. 제국의 많은 영애가 결혼 적령기를 넘기면서까지 그의 혼담을 기다렸다던데. 안면도 없는 남자가 뭘 보고 자신을 아내로 맞고 싶다고 청했을까? 당황할 새도 없이 마주한 그와의 첫 만남. 에블린은 당황하고 말았다. 무언가 딱딱한 것이 허리 부근을 쿡쿡 찔러 대고 있었기에. “공작님, 찌르지 마세요!” 게다가 그게 끝이 아니었다. “빨리 세……. 세워 주세요.” “영애, 함부로 움직이면 위험합니다.” 막무가내로 청하며 버둥거리는 에블린의 목소리에 훌쩍거림이 섞여들었다. “아윽- 으, 찌르지 마세요. 아프단 말이에요” “영애. 조금만 진정을.” 이 결혼…… 괜찮은 걸까? * * * “제가 누군지, 그대의 입으로 말해 보세요.” “아, 읏! 제…… 남편이요.” 할딱이는 숨을 겨우 뱉어 낸 후에야 대답이 나왔다. 그녀의 몸 위를 올라탄 사내의 반듯한 입꼬리가 슬쩍 올라가는 게 보였다. “아시니 다행이지만, 혹시 잊으셨나 하고 일깨워 드린 겁니다.” 엘카스가 눈매를 가늘게 좁혔다. “부디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임해 주셨으면 하고…….” 달아나려 몸을 뒤트는 여체의 등에 얹은 커다란 손바닥을 지그시 누른 엘카스가 상체를 낮췄다. 땀으로 촉촉해진 등에 가슴팍을 딱 붙인 사내의 둔부가 힘껏 치솟았다. “오늘 그대의 남편이 누구인지, 제대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BEST 감상평 TOP1

1+

정*리

BEST 1로맨스 소설넘 재미있어요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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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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