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이상한 앨리스의 나라

김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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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 버렸어, 늦어 버렸어!” 어느 날, 회중시계를 든 하얀 토끼와 함께 찾아온 비일상. 앨리스는 깊고 어두운 토끼굴 속으로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녀 앞에 펼쳐진 이상하고도 이상한 나라. 「날 먹어요.」 라벨이 붙은 병의 내용물을 마시자 몸이 집채만 해지질 않나, 웬 생쥐가 생크림을 ‘다리 사이에’ 쑤셔 넣자 몸이 콩알만 해지질 않나, 생쥐를 따라간 연회에선 하트 공작이 다짜고짜 ‘벌건 물건’을 들이대고……. 거기다 뭐라고? 이 나라에 여자라곤 ‘하트여왕’과 앨리스뿐이라니?!? “앨리스, 날 사랑해 줄래?” 그런 앨리스를 목숨 바쳐 구해 주는, 신비로운 마법사 모자장수. “넌 내 밤시중인가? 이참에 제대로 버릇을 가르쳐 주지.” 그리고 그 이면의 낯선 존재, 국서 매드 해터. 두 사람? 아니, 한 사람? 이 남자, 과연 믿어도 되는 걸까? 알쏭달쏭 기괴하고 신기한 이상한 나라. “앨리스, 이상한 나라에 온 걸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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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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