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어긋난 시선

워노(이정희)

4

처음부터 잘못된 인연이었다. 결혼식을 목전에 둔 신랑과 함께 그 신부의 부정을 봐 버린, 결코 사람들 앞에서 떠들 수 없는 인연의 계기 때문에. 그로부터 5년이 지나고도 심한 건망증에도 불구하고 잊지 못하던 요리코디네이터 다희는 파티 일을 돕던 와중, 그때의 그 남자와 의도치 않게 재회를 하게 된다. 그것도 제 첫사랑이자 스승인 동호의 매제라는 위치로. 게다가 무슨 조홧속인지 그 재회를 기점으로 그 남자, 재림이 다희의 앞에 종종 나타나기 시작하고,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재림이 묘하게 마음에 밟혔던 다희는 그래선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시선이 그에게 닿아 버리는데…….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