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빼앗기지 않아

러브솔(안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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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송이가 아니었어.” “내…… 가 아니…… 라고…… 했잖아…… 요. 아흣, 아아앙.” 라윤은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그의 몸짓에 밭은 신음을 내뱉었다. 통증과 함께 수반된 쾌감에 그녀는 그에게 매달리다시피 했다. 손안에 쥐어지지 않는 자잘한 근육들을 어루만지며 그를 느꼈다. “넌 요부임에 틀림없어.” “정말요?”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어떻게 너와…….” 그가 다급하게 입술을 포갰다. 라윤은 입 안으로 들어온 혀를 머금었다. 이 룸으로 들어온 이후에 몇 번이나 그와 키스를 했지만 아직 그처럼 빨지는 못했다. 그저 그가 이끄는 대로 따라갈 뿐이었다. “하아, 하아.” 그의 입술이 하얀 목덜미를 지분거렸다. 이로도 깨물었다. 곧 그 자리에 빨간 꽃이 피었다. 움푹 팬 쇄골에 닿은 입술이 가슴으로 옮겨갔다. 쾌감에 자지러지듯 솟은 돌기를 머금고는 혀로 희롱했다. “으으음.”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 듯 찌르르 전율이 일었다. “다른 생각하지 말고 나한테 집중해.” 욕망으로 점철된 탁한 목소리가…. 가장 친한 친구라고 믿었던 친구에게 남자 친구를 빼앗겼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더는 빼앗기지 않아.” 라윤은 생각했다. 도해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그것은 바로 도해의 절대적인 오빠, 백도강이었다. 몬도 전자의 CEO 백도강. “당신은 당신 동생을 탓해야 할 거야.” 그러나 결국 라윤은 도해에게 그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하는데, 그를 빼앗기지 않고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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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가 속삭일 때
11
2 퍼스트 키스(1st Ki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