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 놓아주세요, 공작님

로맨스이만 놓아주세요, 공작님

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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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퍼시] 5년 전 실종된 약혼녀가 아이와 함께 나타났다. “이 아이, 내 아이가 맞지?” “저희는 이제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약혼녀는 그를 거부하고, 그는 영문을 몰라 답답해하지만, 상관없었다. “시간은 많아. 그러니까 천천히 하자.” “…….”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내 인생에 너 말고 다른 여자는 없어.” 다시 유혹해서,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 셈이었다. [그 여자, 메이벨] 왕성을 떠난 지 5년 만에 돌아왔다. 그의 아이를 데리고. “더는 날 사랑하지 않아?” “네. 전하를 사랑하지 않아요.” “……거짓말.” 그녀를 죽이려 했으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 뻔뻔하게 다가오는 이 남자가 증오스러웠다. “지금 충동적이지 않아. 분위기를 타는 것도 아니고.” “…….” “널 사랑해. 아주 많이.” 그런데 왜 심장은 원망스럽게도, 그 앞에서 다시 뛰기 시작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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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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