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La memoire the 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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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있어요? 여기 노래하는 내가 있어요.] 뒷골목의 뮤즈, 조슈아의 노랫소리와 처음 만났을 때. 트리스탄은 왠지 모를 설렘을 느꼈다. 세상에 음악을 하는 사람은 모래알처럼 많았지만, 그런 선율은 처음이었다. 그런 트리스탄을 조슈아 또한 바라보고 있었다. 시간이 그대로 멈춘 것 같다. 내리깔린 속눈썹 위로도 붉은 빛이 내려 앉아, 얼핏 보이는 눈이 무슨 생각을 담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보고 싶다…… 보고 싶어 죽겠어.” 1988년, 뉴욕. 그 곳의 기억을 지나…… 2006년. 레반 녹스. 음악계의 살아 있는 신화. 고작 7년 남짓한 짧은 활동기간으로 전 세계의 음악 판도를 뒤집어놓은 천재 싱어 송 라이터. “잠적한 지 10년이나 된 연예인한테 갑자기?” 그 레반 녹스에게 스토커가 나타났다. “수신 내역이 천 번이라고? 천 번을 꼬박꼬박 다 받았다는 소리야?” “네.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다요.” “아니, 왜?” 그는 단 한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의 이름 몇 자, 일화 몇 개 알 뿐인 자신이 어떻게 그를 찾을 수 있을까. 그러니 당신이 날 찾아와 줘야 하는데. [나는 길을 잃어버렸어. 한 발짝도 걷지 못 하고 어린애처럼 너만 기다리고 있잖아.] [그러니 어서 와서 날 달래줘. 괜찮다고 말해줘.] [네가 내 빛이니까.] <키워드> -현대물, 추리/스릴러, 재회물, 미인공, 다정공, 천재공, 존댓말공, 후회공, 미인수, 다정수, 능력수,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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