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절정의 밤

꽃신(이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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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석같은 사내라도 여자의 유혹적인 나신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리라. 사내의 손길이 각인처럼 새겨진 흔적을 따라 내려갔다. “정말 아름다워. 그 어떠한 정교한 인형보다도 넌 아름다워.” “……” “그래서 내가 널 단념 못해.” 사내와 여자의 시선이 엉키었다. 곧 사내의 눈에는 그득한 욕망이 담겼다. 탐해도 또 탐해야 하는 깊고도 알 수 없는 그런 욕망이. “서이수. 포기해.” 그녀를 향한 욕구불만. 그녀를 가지고 싶은 자의 목마름. 그 어떤 여자도 서이수 만큼 그에게 극치의 쾌감을 선사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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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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