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를 유혹하는 법

로맨스내 아내를 유혹하는 법

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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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씻어.” 태준이 하진을 욕조에 걸터앉히고 바로 샤워기에 물을 틀었다. “아, 아니, 나는…….” “우리, 부부잖아.” 그의 칠흑 같은 까만 눈동자가 하진을 끈적하게 옭아맸다. “태준 씨, 그래도 이거는 좀…….” 부부 사이에 일상적인 일이라는 그의 태도에, 기억을 잃은 하진은 마른 입술만 축일 뿐이었다. “설마 내가 당신 몸 보는 게, 지금이 처음이라고 생각하나?” 어서 움직이라는 듯 태준이 끈적한 시선으로 그녀의 몸을 찬찬히 훑어내렸다. 분명 옷을 입고 있는데도, 그의 뜨거운 눈빛이 닿은 자리마다 하나둘씩 벗겨지는 기분이었다. “벗을 거야? 아니면 내가 벗겨.” 태준이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 내리려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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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마가 속삭일 때
11
2 퍼스트 키스(1st Ki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