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에그 베네딕트

플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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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오메가버스 #서양풍 #소꿉친구 #친구>연인 #쌍방삽질 #첫사랑 #외국인 #서브공있음 #질투 #오해/착각 #리맨물 #전문직물 #단행본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사건물 #성장물 #애절물 #공시점 #수시점 #미인공 #우성알파공 #사연있공 #다정공 #순정공 #짝사랑공 #절륜공 #사랑꾼공 #미남수 #베타였다오메가수 #능력수 #직진수 #강수 #외강내강수 “나는…… 네가 뭘 해도 좋아.” 잘 나가는 변호사, 니콜라스 화이트는 어느 날 예기치 못한 히트 싸이클을 맞이하게 된다. 여기서 문제는? 바로 그가 29년을 베타로 살아왔다는 부분이다. ‘설마 제가 오메가라고 이야길 하시는 건 아니죠?’ 그게 끝이 아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랜 소꿉친구인 카일의 러트 기간과 겹쳐 버리며 닉과 카일은 친구끼리는 해선 안 될 일을 저지른다. 닉은 이날을 계기로 모르는 게 없다고 여겨 왔던 카일의 비밀을 알아내게 된다. 카일에게 각인 대상이 있다는 것을……. * * *본문 중* * * “아무래도 감기인가 봐.” “많이 아파? 제니퍼에게 연락할까?” “아직은 괜찮아. 오늘까진 두고 보자.” “증상이 어떤데?” 음식을 담은 접시를 식탁 위에 내려놓는 섬세한 흰 손에 닉이 시선을 두었다. 메뉴는 잘 구워진 잉글리시 머핀 위에 올라간 흰 수란, 그리고 머스타드와 갈린 베이컨이 뿌려진 에그 베네딕트였다. 닉이 근 십 년이 넘게 아침으로 먹어 오는 것이기도 했다. 카일은 같이 사는 내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닉에게 아침을 만들어 주었다. 카일의 충실한 우정을 알게 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들이 친구가 맞냐는 질문을 던지곤 했다. 뭐, 세상의 모든 친구가 이렇게 구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둘은 친구였다. 가장 친한 친구끼리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으니까. “미열이 좀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어지러운 것 같아. 목이 아프거나 기침이 나진 않네.” “그 외에는?” “그리고…….” 닉은 입을 다물었다. 아무리 둘이 친한 친구이긴 하지만, 마지막 증상은 입에 담기가 조금 꺼려진 탓이다. 뭐냐면, 아침부터 이상하게 성욕이 동한다는 거였다. (……중략……) “카일이 제게 각인을 하지 않은 이유는, 카일에게 이미…… 각인을 한 상대가 있다는 겁니까.” 닉으로서는 전제조차 해 본 적이 없는 상황이었다. 닉은 반평생에 걸쳐, 아니, 그 이상의 시간을 카일의 옆에서 보냈다. 카일에게 그런 대상이 있었다면 닉이 몰랐을 리가 없다. “제가 알기로 도련님은 러트 기간에 어떤 오메가와도 노팅을 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박사님 말씀이 맞습니다. 애당초 카일은 오메가라곤 곁에 두지도 않아서…….” 다른 사람도 아닌 카일에 대해 닉이 모르는 일이 있었다는 게 기가 막혔다. 적어도 이렇게 중요한 일이었다면, 닉에게 귀띔을 해 줄 수도 있었을 텐데. 심지어 닉은, 빌어먹을 히트 사이클을 카일과 보내기까지 했다. 그 때문일까. 자꾸만 카일이 다르게 느껴진다. 동생처럼만 보이던 녀석이,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녀석에게, 자꾸만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생각이 많아졌다. 닉은 본인의 판단보다 더, 그에게 찾아온 변화가 그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실감했다. 아무래도 상황을 이렇게 만든 이유는 둘 중 하나였다. 대상이 카일이기 때문이든가, 닉이 오메가가 되어서 기존과는 다르게 알파에게 본능적으로 끌리게 되었기 때문이든가.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다른 알파를 만나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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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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