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눈만 뜨면

채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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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흉기가 180도로 돌아가며 질벽을 눌러 왔다. 정자세로 할 때보다 그의 것이 훨씬 더 깊게 들어왔다. 질벽을 자극하는 감각은 아라의 성감을 고취시켰다. “말해 봐.” “뭐, 하윽! 아읏! 뭘요?” 아라는 숨을 헐떡이며 겨우 말을 했다. “더 깊이, 더 세게 박아 달라고.” “아, 앗! 그, 그건……” “눈만 뜨면 박아 달라고 말해.” 자신의 그림에 대한 비평가들의 독설과 믿었던 남자 친구의 외도로 힘들어하던 아라는 충동적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렇게 도착한 크로아티아에서 만난 닉사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는 아라. 그녀는 그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채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다. 아라의 몸과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닉사에게 더 깊숙이 빠져든다. 하지만 단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었던 열락의 행방은 현실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히고 마는데……. 낯선 여행지에서의 강렬한 기억 《눈만 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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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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