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해일

한소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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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척하지 말고, 서도운 씨가 잘 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도운은 얼떨결에 면접을 보러 간 곳에서 오랜 시간 그리워한 형 해일을 만나게 된다. 그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도운이 어쩔 줄 몰라 하는 것도 잠시, 해일의 날카로운 말과 파격적인 제안은 도운을 이도 저도 못 하는 구석으로 몰고 간다. 도운은 어쩌면 반은 홧김에, 반은 빚을 갚아야 하는 현실 때문에 해일과 계약을 맺는다. 그렇게 해일의 비서가 되어 일을 시작한 도운은 깊어지는 관계에 큰 물살에 휩쓸리듯 해일에게 휩쓸려 버린다. “이사님이랑 닿고 싶어요. 키스해 주세요.” “제대로 할 줄도 모르면서 조르긴.” 도운의 간절한 바람은 그동안 눈처럼 쌓여 있던 오해로 인해 해일에게 닿지 못하고 진흙탕에 굴려지게 되는데……. 이것은 복수일까, 집착일까 혹은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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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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