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누님의 남자

단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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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의 양자지만 오메가로 발현해 천덕꾸러기가 된 프랑. 누나 헤스타는 그가 짝사랑하던 카슈티안과 약혼한 뒤, 동생을 멀리 내쫓으려 한다. 하지만 일이 잘못되어 프랑은 누나가 마음에 품었던 남자, 하르드의 저택으로 보내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세 명의 알파가 프랑을 노리는데……. “프랑, 당신은 나를 항상 시험에 들게 만드네요.” 우아하지만, 어딘가 서늘한 카슈티안과 “이리 와, 프랑.” 잔인하기로 유명하지만, 프랑에게만은 다정한 하르드와 “씨발, 나 가지고 놀아?” 온몸에 소름이 돋아날 정도로 거친 펠른. 그 사이에서 연약한 프랑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서 있다. * * * 새까만 밤과도 같은 눈동자는 아름다웠다. “프랑, 괜찮다.” 처음에는 그래서 시선을 빼앗겼었다. 그러나 작금에 와서는 조금 달랐다. 몇 번을 제외하고는 항상 괜찮다고 저를 다독이는 남자는, 잔악한 사내라고 불리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제가 위험해질 때마다 자꾸 남자를 찾게 됐다. 프랑은 손을 뻗어 그의 커다란 손을 잡았다. 뜨거우리만치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자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그간 겪어온 모든 역경이, 모든 고민이 완전히 사라진 순간, 프랑은 그의 품에 안겨 느릿하게 숨을 쉬었다. 이런 게 삶이라는 것을 프랑은 이제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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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주가 미모를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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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악마들과 얽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