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요망한, 연하

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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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팀장님 웃으시는 거 봤어? 지옥에서 온 케르베로스도 그렇게는 안 웃겠다.” “오늘도 제발 별일 없어야 할 텐데.” 회사에서 호랑이 팀장으로 불리는 최안야. 그런 그녀의 앞에 여우처럼 꼬리를 살랑이는 2년 차 사원 균정화가 나타났다! #1 “상사와 함께하는 식사 자리가 어떻게 부상이 될 수 있지?” “그건 받는 사람 마음이 아닐까요.” “그러니까. 그걸 모르겠으니까 묻고 있는 거 아니야.” “제가 취향이 좀 특별하기는 해요.” #2 “소스가 어디에 묻었어요? 이쪽? 아니면 이쪽?” “수작 부리지 말고. 거기 햇빛 가리개 내리면 거울 붙어있을 텐데? 나한테 오지 말고 거울 봐, 거울.” “아.” “아?” “좀 아쉬워서요.” “너, 그 입 닫아라.” 후. 저 골칫덩어리를 대체 어쩌면 좋을까? *** “제가 팀장님한테 좀 더 같이 있고 싶다고 말하면 어떻게 되는 건데요?” “농담은…….” “농담 아니고.” “뭐?” “아,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할까요? 그게 팀장님 방식이잖아. 우리 섹스해요.” 철벽 치는 게 수준급인 팀장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사로잡을 수 있을까? 직장 상사에게 첫눈에 반한 균정화는 오늘도 머릿속엔 온통 그녀에 대한 생각뿐이다. 한결같은 짝사랑도 어언 2년째, 올해는 과연 결실을 볼 수 있을까? *** 「피나는 노력으로 강철보다 두꺼운 팀장님의 철벽을 뚫어라! 마침내 사랑을 쟁취하는 그 날까지!」 -팀장님에게 반해버린, 세상 모든 안타까운 연하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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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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